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지도부 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론’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내란혐의로 구속영장이 집행된 용산 대통령실 상징성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의 보안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내에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금요일 확대간부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해 관련 지역구 의원에게 현황파악을 당부했다는 것.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단순하게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부터,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차원까지 민주당의 로드맵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점검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의가 있기 하루 전에도 이 대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수도 이전에 대해 논의를 한 바 있다.
한편 2018년 문재인 대통령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개헌안을 발표했지만 야당과 합의되지 않아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현실적으로 이전이 가능한지 현황 파악을 지시한 것”이라며 “개헌 여부 등은 추후 법리적 검토 등을 거쳐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